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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위해 희생하신 예수님의 삶!

맛있는 요리/먹고픈 것들

쫀득~~한맛, 한번 보시와요 -호박견과류찰떡

woodsmell 2009. 11. 20. 20:46

 

하루에도 빗줄기와 햇살의 교차가 적어도 네다섯번은 이루어지는 밴쿠버..

이젠, 날씨에 따라 기분도 달라지는 나이는 지났나봐요....^^

비가오면 오는데로.. 햇님이 반짝하면 샤방샤방하는데로..

그저 내 할일 하기.

 

좋은일일까요.. 아님.. 슬픈일일까요....ㅎㅎ.......

 

오늘도 역시 정신없이 지나가는 하루의 일과들을 마치고 컴퓨터앞에 앉았습니다.

오늘 포스팅은 미리 사진작업도 못 끝내놓고 놔두었던터라 맘이 바빠지네요.

 

사람의 습관... 은근히 무서운 것..ㅎ

늘 발행하는 시간에 하지 못한다 생각하니, 왠지모를 조급함.

조금 늦는다고 뭐라 할 사람 하나 없는데, 혼자서 왠 난리인지 원..ㅋ..

 

아니지...제비꽃님도 기다리시고...

파라님은 조금이라도 늦으면 내가 아픈 줄 아시고...

고마운 많은 분들.

그런분들로 인하여, 지치는 몸을 다시 추수려봅니다.

 

  

본론으로 가서~~~~~~~

빵순이 = 떡순이

빵돌이 = 떡돌이.

이러한 공식아닌 공식은 얼추 맞는 것 같은데... 동의하시나요??^^

빵못지 않게 떡또한 무쟈게 좋아라하는 이 엄니.

 

얼마전, 찰떡을 만들어서 드렸던 분이 계신데, 참으로 맛나게 먹었다며 손까지 부여잡고 고맙다고..

알고 있지요. 집에서 만들어드시기가 쉽지 않으신 분이시거든요.

그리하여, 다시 떡집찹쌀가루를 사들고 왔습니다.

더 많이 만들어서 더 많이 드리려구요.

 

이럴땐......참으로 기분좋은 떡짐기 돌리는 날입니다 그려......^^*

 

 

 

 

 

비가 오는 날에는 부침개..그것도 김치부침개가 딱~!이겠지만서도

저는 찰떡이나, 찹쌀떡이 왠지 더 생각나거든요.ㅎㅎ

참으로..취향도....

 

많은 분들이 이미 아시겠지만, 오늘은 찰떡을 만들어 잘랐을때

대추꽃모양나오는 것을 알려드리려구요.

 

그리 어여쁘게 만들지는 못하지만서도, 제가 집에서 찰떡을 처음 만든날...

저 녀석 모양내고 싶어서리, 약간의 난리법석이 있었다는..ㅋ~

 

시작하겠슴당~~

 

'두둥~~둥둥~~'

 

재료

 

찹쌀가루 - 1.3kg

찐호박 - 섞으면서 양을 보셔야 합니다. 적어도 한컵은 더 들어간 것 같다는.

설탕 - 8큰술

호박씨 - 원하는만큼

해바라기씨 - 원하는만큼

호두 - 원하는만큼

대추 - 5~6개

 

완전 엄니맘대로 원하는만큼 만들어보았슴당~^^;

 

  

 

 

1kg하고도 약 300g이 조금 넘는 양이였어요

단호박이 아닌 늙은호박을 쪄보았답니다.

물주기를 단지 호박만으로 사용했어요

그러하니, 넣어보시면서 양을 정하시는 것을 좋을듯 하네요.

 

  

 

 

두 손으로 찹쌀가루와 호박을 잘 섞어주세요.

제가 처음 찰떡을 만들때, 멥쌀로 물주기를 하는 것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물을 사용하곤 했었답니다.

 

그런데요~ 떡이 너무 질어지더라구요. 그러면 쫀득한 식감도

많이 떨어지고, 오히려 푸석한 느낌이랄까....?

그러하니, 멥쌀가루로 떡을 만드실 때처럼,

찹쌀가루 한컵당 물 한큰술정도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을 듯하다는 엄니생각입니다.

 

호박만으로 물주기를 하실때도 멥쌀가루의 측정하는 것 처럼

주먹으로 쥐었다 펴서, 흔들어보고 상태가 온전하면 제대로 되었다고

생각하시면 될 듯해요.

 

물주기가 조금더 많이 되었다는 생각이 드셔도 괜찮으니, 편안한 맘으로

찹쌀가루와 찐호박을 섞어주시길....^^

 

 

 

 

원하는 견과류를 듬뿍듬뿍 넣어주시고 잘 섞어주세요

 

  

 

준비된 설탕도 넣어주시구요.

저는 설탕을 조금 덜 넣은 편이였어요.

아무래도 호박을 많이 넣다보니, 단맛이 자체내에서 많이 나는 편이거든요.

 

  

 

찜기에 시루밑이나 유산지를 깔고 그 위에 설탕을 흩뿌려주세요

조금만 뿌려주시는거 아시죠?

다 찌고나서 잘 떨어지라고 해주는 것이니, 너무 많은 양은 사용하지 말아주시구요

 

많은양의 설탕은 떡이 설익을 수 있는 요소가 된답니다.

 

 

 

모두 혼합된 찹쌀가루를 찜기에 넣어주시는데요,

저는 일단 넣고 사진을 찍었기에 봉긋한 산모양새로 나왔지만서도,

왠만하면, 평평하게 해주세요

그래야 골고루 익을 수 있겠죠?

특히나 많은 양을 찜기에 넣으실때는 더더욱 신경써주시는 것이 좋답니다.

 

안그러면...? 허연쌀가루부분이 나중에 보인다는...ㅋ~

 

 

 

팔팔팔팔~~~물이 끓어오르나요? 젖은면보로 윗면을 덮고 뚜껑을 덮어주세요

지금 제가 사용한 양으로는 30분 넘게 쪘습니다.

보통 6~7컵의 찹쌀가루를 이용하신다면, 25분 찌시고, 약 5분정도 뜸들이시면 충분해요.

 

저 찜기.... 이번여름..한국 방산시장에서 구입하여 이민가방에 꾸역꾸역 넣어

뱅기태워서 가져왔던 녀석..

 

맑음님을 비롯하여 몇몇분들께서 저 큰덩치를 당최 어디서 샀냐고 자꾸 물어보시는데...

방산시장에 가시면  아마 경훈상사라고..... 

 

혹시나 볼일 보러 가실 일 있으시면.. 그 곳에 가셔서

밴쿠버에서 장보러왔던 아줌씨가 가보라고 해서 왔다고 말씀하시면,

아마도... 깔끔이 주걱하나라도 덤으로 얻어오실 듯...ㅋ~

 

이 곳 밴에서 한팔뚝 아줌씨들이 요즘 떡배우시려고 ready~ 하고 계시거든요..

이것저것 준비하다보니,

아마도.... 몇 개 주문해야 할 듯 싶어서리...

그러하니... 주저말고 밴쿠버 아줌씨한번 팔아보이소~ 쿄쿄쿄~

 

 

 

갖고 계신 베이킹틀이나, 각진 타파나 뭐..기타등등 준비하셔서

랩으로 깔아 준비해주시고~

 

  

 

 

대추의 씨를빼고 한 쪽면만 칼로 잘라주세요

  

 

 

 

..........................................

사진만 보니 뭘 찍은 건지....ㅋ~

에~~ 끝에서 끝으로 말아주고 있는 것입니당.

꼭꼭 말아주세요

 

 

 

말았지요??^^*

그런데 이 녀석들.. 손에 잡고 있을때는 말렸지만, 내려놓으면 다시 풀리거든요

그래도 걱정하지 마시고 처음부터 꼭꼭 말아놓으시면, 사용하실때 쉽답니다.

 

 

 

찐 찰떡을 수저나 주걱으로 먼저 바닥에 깔아주세요

 준비하신 틀의 반정도를 채우시면되요.

 

 

 

 

그 위에 대추를 가지런히 놓아줍니다

물론, 돌돌 말아놓은 대추이겠지요.

코~옥~ 박아주듯이 놓아주세요

 

 

 

다시 그 위에 찰떡을 올려주셔서 손끝에 물기를 살짝 묻히고 고르게 정리해주세요

뭐~그렇게 편편하게 안 해주셔도 되니, 넘 신경쓰시지 마시고 얼추 반듯허게~~^^*

 

한 김 식으면 윗부분을 랩으로 덮어서 냉동실에 넣어둡니다.

약 6~7시간 놔두시면 단단한 상태가 되겠지요?

그렇게 꽝꽝 얼지도 못해요 이 녀석들...워낙에 찰지기에..^^

  

 

 

 

그때 꺼내면 각진 모양을 잡으면서 칼로 썰어낼 수가 있어요.

만약에 한 번 썰어보시고 모양이 자꾸 흐트러진다 싶으시면, 주저마시고 다시 냉동실에 넣어주세요

 

 

오늘 과정샷...좀 길당....^^

 

 

 

 

찹쌀가루가 담겨있던 봉지를 뜯어서 탈탈탈 털어넣는것을 본

울 신랑왈...

"잔치하니....? "  풉~!

 

 

그냥 그런 찰떡가운데 대추를 말아넣어주었더니 

언제부터인가 말하는

소위 엣지있는 찰떡같아 보인다는...ㅋㅋ~

 

  

 

쫀득한 식감... 좋지요..?

늙은호박의 단맛......참으로 좋습니다....

 

정말 나이가 들어가는걸까요...?^^*

  

 

 

 물론 불린 검정콩을 넣어도 좋아요.

강남콩을 넣어도 좋고, 완두콩을 넣어도 좋고, 흰콩을 넣어도 좋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호박씨와 해바라기씨가 눈에 띄길래

이번에는 견과류로 만들어 보았더랍니다.

 

 

찰떡을 만들때는 먹는 사람은 좋아라해도

뒷정리가 영~~~~ㅎㅎㅎㅎ

그래도 군데군데 박혀있는 뜨거운 찰떡을 수저로 박박 긁어먹는 즐거움은

만드는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권리라고나 할까요?^^;

 

  

 

 좀 많이 넣은 것 같습니당. 견과류들~~

그래도 울 아그들~

아무~~~런 말없이 우물우물 잘도 먹어주네요....^^

착한 녀석들....

 

 

 

 

그 분께 갖다드릴꺼예요

너무나 찰지기에 그냥 봉지에는 넣을 수가 없어서

랩으로 한 번 싸고 넣었더니만 사진이 영......

뽐도 안나네요...ㅋ~

 

냉동실에서 꺼낸 찰떡을 가지런히 썰어서

각각 랩으로 싼 후 다시 냉동실에 넣어두시면

드시고 싶으실때마다 꺼내서 렌지에 따뜻하게 데워드시면 좋아요

 

제 경우는 아침에 미리 꺼내놓으면

실온에서 녹으며 처음의 식감으로 다시 되거든요. 그럴때 먹어주는 것도 나름 맛있구요.

 

찹쌀가루는 찌고나면 멥쌀가루와는 조금 다르게 더 양이 줄어드는 것 같아서

아무리 많이 만들었다 싶어도 그리 많지는 않은 느낌.

 

허나, 바리바리싸서 갖다 드렸습니다.

그 날 새벽.... 집으로 돌아가시는 그 분의 발걸음이 가벼우시길 바라며.....

 

 

 

오늘은 바람이 차요...이 곳 밴....

한국 수능의 한파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걸까요..?

많은 수험생들이 고생한 날이였겠지만

누구보다도 비바리님의 조카분...

어린나이에 엄마를 하늘로 보내고..그럼에도 착하고 대견하게 잘 자라준 아이...

글을 읽으면서 아려지는 맘...

다행이예요. 무사히 시험도 잘 치르고,  잘 본 것 같다니...정말 다행이예요..그렇죠...?

어린 아이들을 남기고 먼저 떠난 엄마가..하늘에서 얼마나 기뻐하실까요.....

 

 

아고... 오늘은 몸이 좀 쳐집네당~~

뜨거운물에 몸을 담그고 지져(?)야 겄어용.

 

정말 나이를 먹는걸까나...?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