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여름, 가을, 겨울....
지금 지나고 있는 가을에는 낙엽이 숱하게 땅으로 떨어지며
그가 끌고 온 가을을 꾸준히 대변한다.
가을은 모든 기운이 땅으로 향하는 것 같다.
떨어지는 낙엽, 굴러가는 낙엽, 싸늘한 바람, 그리고 기온의 하강.
이런 생각으로 사계절을 본다면,
봄은 모든 기운이 땅에서 하늘로 향하고...
여름은 모든 기운이 옆으로 뻗는다.
가을은 모든 기운이 아래로 향하고.
겨울은 모든 기운이 안으로 들어온다.
실제로 그런지는 몰라도 기분학상 허공에 떠도는 기운이 그렇게 운용되는 것 같다.
겨울의 앞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겨울기운을 준비하는 듯,
가을은 그 을씨년스런 화려함이,
떨어지는 낙엽이 구르는 사르륵한 소리가
허공을 때리고 지나는 가을의 바람이
모두가 땅을 향하고 신발위의 그 차가움이 느껴지기 시작하는
겨울의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려함이 극치에 달하는 가을!
멋지고 예쁜, 우아하고 아름다운 여류 화가의 세심한 안목으로 보는 듯
색갈의 섬세함이 지나칠 정도로 아름다운 가을, 그 낙엽들의 팔랑춤을
이 가을이 다 가기전에 내 깊은 속 따뜻한 책갈피에 스크랩 해 놔야겠다 -나무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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