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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Travel)/몽골여행

[스크랩] 장년부 몽골단기선교 세번째 - 그 장엄한 첫 일정, 시내관광

woodsmell 2010. 7. 13. 11:34

 

0. 밤새 흔들리는 버스속에서 소화가 잘 된것같아 평소 아침을 안먹는 나도 시장기가 돌았다.  아침 눈을 뜨니 새벽 5시 정도 된것

   같다. 분명히 밖이 환한것같아 잠을 깼는데 시간이 이렇다니.... 확실히 해돋는시간이 이른것 같다. 저녁은 9시까지도 밝으니

   밤이 짧은 나라인것 같다. 세면을 하러 화장실을 가니 이런, 물이 졸졸 나오는 것이 물을 받아쓰고 있었다. 그런데 손을 댈수

   없을 정도로 물이 차갑다. 지하수인가보다. 참, 난망하다. 그래도 그냥 살짝 씻을 수 밖에 없었다. 머리까지 감고 나오니

   (본인은 매일같이 아침마다 머리를 감음) 얼얼하다. 이곳은 아무튼 물사정이 너무 안좋았다. 석회질이 많이 섞여있어서인지

   비누가 풀리질 않는다. 정태현집사님은 도저히 감당할수없어 돼지꼬리를 갖고와서 물을 덥혀 썼다. 목사님은 멋모르고 머리를

   감았다가 머리가 어는 줄 알았다고 한다. 모두가 물땜시 생 난리를 폈다. 변기도 마찬가지... 너무 불편한 화장실! 유목민의

   자연화장실의 유산인듯 이런 것에 대한 관념의부족인것 같다.

 

 

 

 

0. 오늘은 1조(김완식.강영혜.송점순.이영님)가 식사당번이다. 수련원에서 식사는 조별로 하기로 정했기 때문이다.

    송점순권사님께서 맛있게 담궈오신 김치와 된장이 훌륭한 재료였고 이영님권사님의 일품요리 솜씨가 더해진 멋진 아침이었다.

    매일 굶던 내가 멋진 식사를 대하니 정말 뱃속이 놀랐다고 생각된다. 된장국에 황태를 넣고 끓이니 시원하고 개운하고 칼칼한것이

    몸을 편하게 만들어줬다. 모두들 안할것같던 요리를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열심히 하는 것이 이래서 단체생활이 즐겁구나 했다.

 

 

 

0. 9시경이 되어 모두들 치장(여자)을 하고 식탁에 모여 경건회를 갖었다. 먼저 찬양을 하고 중보기도를 하고 말씀을 듣고 또 통성으

   로 중보기도를 하고 목사님께서 마감기도와 축도로 마쳐진다. 이 경건회 시간은 누구를 막론하고 눈물과 콧물로 점철된 은혜의

   시간이었다. 목사님부터 우는 시간이다. 목사님이 우시니 우리도 안 울 수 없다. 엉~엉~ 평소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는지 체면이고

   뭐고 다 떨쳐버리고 하나님앞에 죄인임을 고백했다. 몽골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에 우리는 동참한다는 것이 기뻤고 그래서 울었다.

 

 

0. 기도회가 끝나자 정선교사님께서 들어오셔서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시내관광을 위해 아시아 콤비버스에 승차했다.

   운전기사분께서는 몽골인으로 참으로 말이 없으시고 점쟎으셨다. 나중에 알고보니 그 분은 러시아에서 유학을 하시고 농과계통을

   전공하여(일명 트랙터 같은 외국의 경작기운전 등)몽골에 들어와 농사를 했지만 러시아에서 지원을 중단하자 운전을 하기시작,

   무려 35년간이나 운전을 하셨다고 한다. 우리 구목사님께서는 끝까지 그분의 말없음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하지 못하셨다.

 

 

  - 흔들리는 버스를 타고 가는동안 정선교사님의 안내를 들을수있었는데 야, 이건 완전 관광가이드 수준이다. 여기서 느낀것이

    영국도 그랬지만 선교사님의 역할은 그 나라 역사를 꿰뚫고 있어야 하며 안내하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는 것이었다.

    방문객의 안내를 하려면 어쩔 수없는 현실인것이다. 입다물고 가는것보다 훨씬 긍정적인 모습이다.

    선교사님은 너무 잘 하셨다. 목에 확성기를 달고 마이크로 안내하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다.

 

 

  - 울란바타르 시내로 들어오자 벌써 공기가 상당히

     혼탁하다. 시내의 모습은 시내다왔다. 집들이 빼곡

     하고 여기저기 게르가 보이긴 해도 시내는 도심지의

     모습을 전하고 있었다. 왜 이렇게 공기가 탁할까?

     생각하니 자동차들이 주범이었다. 울란바타르 에는

     270만 전체인구의 1/3이 살고 있다고 한다.

     차들이 너무 많았다. 그 많은 차가 옥탄가가 높은

     질 좋은 휘발유 또는 경유를 쓰는 것이 아니라 유지

     차원에서 저가의 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매연이

     엄청나다. 냄새가 틀리다. 매연냄새도 서울과는

     확실히틀리다. 주로 쓰는 것이 옥탄가 80정도의

     휘발유를 쓰고있다. 최고가 95를 쓰는데 가격차이가

     있다. 80정도의 휘발유가 1130원~1160원 정도다. 

     경유(AT)는 1250원이지만 지역마다 틀리고 수시로

     변한다. 또한 신형차들보다 중고차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매연율은 더욱 높은것같다.

                                                                                                            정말 숨이 막힌다. 냄새는 코끝이 찡할 정도로

                                                        독하며 어떤 낡은 트럭은 배기구가 새카만 연기를

   줄줄이 뿜으며 달려도 단속은 없다. 어쩜 이렇게 차이가 있을까?

   도시와 교외의 공기는 너무 차이가 있다.

 

- 처음 도착한 곳은 울란바타르 시에 들어오기전에 언덕위에 있는 우리나라의 선황당

   비슷한 곳이었지만 이곳은 별 중요한것이 없이 돌을 쌓아놓고 깃발 하나 꽂아 놓은 곳으로

   패스하고 그 다음이 수흐바타르 광장에 이르렀다.

   수흐바타르 광장은 별로 큰 광장은 아니지만 역사적 배경이 중요하다. 국회의사당이 위치한

   이곳은 몽골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몽골인들이 찾는 대표적인

   명소이다. 관광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이곳에서 칭기스칸 동상이나 수흐바타르 동상,

   그리고 정부청사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많이 한다. 말이나 명절 뿐 아니라, 국가 기념일

   등에는 다양한 행사가 이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연말에는 새해맞이 행사가 이곳에서 펼쳐

   지고 불꽃놀이도 벌어진다. 매년 12월 31일, 수많은 몽골인들과 몽골 거주 외국인들은

   이곳에 나와 새해맞이 축제를 벌이는 데, 이때 수흐바타르 광장을 대낮처럼 환하게 비추는

   꽃놀이가 특히 장관이다. 새해맞이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광장 하늘을 아름답게 밝혀주는

    란한 불꽃 아래서 영하 30도의 추위를 잊으며 희망의 새해를 맞이한다.  

    또한, 몽골인들은 결혼식을 치르고 신랑, 신부 그리고

    가족과 하객들이 함께 이곳에 와서 결혼기념 사진

    촬영을 한다. 그만큼 이곳은 몽골인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는 명소라 할 수 있다.

 

   - 두번째 우리가 들른곳은 자이승 승전기념탑이다.

      이곳은 1938년과 1945년 두차례의 일본침략을

      러시아와 연합하여 막아내고 그 승리를 기념하기

      위하여 1985년에 세워진 기념탑으로 이곳에서는

      울란바타르 시내가 다 보인다. 우리나라의 남산과

      비슷한 모습. 탑으로 올르는 길에 기인을 만났다.

      몽골의 그림을 파는 사람인데 가위로 그림을 오리고

      있는데 이상한 소리가 났다. 그림에서 나는줄

      알았다. 그런데 그것은 와우! 대단한 기술이랄까?

      흉성과 비성을 동시에 울리는 이상한 소리!

      그 소리로 노래를 하는 것이다. 한국인들이 많이

      오니 아리랑도 부른다. 이곳에서 박능출 집사님은 뿅 갔다. 그래서 그림을 사주는 서비스도 했다. 정말 훌륭한 목연주다.

      정상의 탑속에는 러시아 군인 몽골인 비둘기 젖먹이는 여인 등 그림으로 봐서는 평화를 상징하는 것 같다. 

 

 

 

 

 

 

 

 

 

 


 

 

출처 : mission 산돌
글쓴이 : 나무향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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