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부부는 깊고 친밀한 우정을 나누는 부부라는 가트맨박사의
연구 결과가 있었다.
그 연구결과가 엄마의 지론과 너무나 흡사했는데 가트맨 박사의
연구결과에 박수를 보내면서 그것에 엄마의 생각을 간단하게 정리하여
네게 보내게 되었음을 고백한다
그렇다면 행복한 부부는 “성격 차이로 인한 갈등은 없을까?
아니, 사람 사는 데에 어찌 문제가 없겠는가?
크고 작은 문제들이야 생길 수 있지.
중요한 것은 문제의 있고 없음이 아니라 그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이다. 그러니까 진짜 싸움의
실마리가 된 문제보다도 어떻게 싸움을 잘하느냐가 문제라고 본다
부부가 문제를 둘러싼 ‘상황’에 초점을 맞추어 함께 풀어나가면 행복할 수 있다. 하지만,
문제의 원인을 서로에게 찾고 서로를 헐뜯을 때는 나는 억울하고 나는 잘낫고 너는 가해자고 너는
못됐다라고 진행된다며는 실제로 싸움을 야기하게 된 문제... 여기서 나는 그 문제를 적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당면한 문제(적)는 뒤로 한채 감정에 급급해져서 이야기가 진행되면 문제가 점점 커져서
감당하기 어려워지기마련이다.
부부가 서로 아군이 되어 문제를 공격하여 퇴치하지 않고, 그 대신 서로를 적으로 여기고 공격하게
되면 사소한 문제라도 금방 심각해져버린다. 적과 동지를 제대로 파악해야만 문제가 풀린다는
이야기다. 아무리 부부싸움을 하더라도 부부는 적이아니다 당면한 문제가 적인것이지!
그래서 싸우기는 하되 ‘잘’ 싸워야하는 것이다.
‘잘 못’ 싸우는 부부들은 매번 같은 레퍼토리로 끝없이 지겹게 싸운다. 싸움이 시작됐다하면
옛날이야기를 되풀이하거나 "나는 너 때문에 이모양 이꼴로 산다던가" 혹은 "부모형제까지 끌고
들어와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져 싸울수록 오해와 상처만 커지고 서로를 절망으로 몰아버린다.
부부싸움에는 시작과 끝이 있어야 한다.
넘어서는 안 될 한계점을 확실히 그어놓으면 아무리 심각한 문제가 있더라도 금방 회복이
가능 하기마련이다. 이것을 지킬경우에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란 말이 적용되지 않겠느냐?
결혼 초기부터 ‘친구 같은 부부’관계 맺기 쉽지 않지. 매우 다른 환경에서 따로 자란 사람들이
어찌 갑자기 친구가 되겠는가 성격도 관심도 취미도 다르고 자고, 먹는 생활패턴과 선호도도 매우
다르기 마련이니말야 이토록 서로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부부생활을 꾸려나갈 수 있다면 너희들도
틀림없이 "친구 같은 부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야
사실, 행복한 부부에 대한 연구결과를 보면 성격차이나 생활패턴은 부부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한다. 이혼하는 부부와 행복한 부부의 차이는 결국 문제를 ‘어떻게’ 보고 ‘어떻게’
대처하느냐 방법의 차이라고 하는구나. 이제 ‘친밀한 부부’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하니 모쪼록
엄마가 보내는 이 편지를 가볍게 읽지말고 마음에 담아 두어 두고 두고 평생을 간직하여 필요할 때
마다 기억에서 되살리기 바라는 마음에 아래 글을 네게 준다.
우리나라 속담에 “세 치 혀가 사람 잡는다.”란 말이 있다. 부부관계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인
가트맨(Gottman) 박사의 연구 결과와 상당히 일치하는 말이지. 가트맨 박사는 이혼으로 치닫는
결혼이라도 부부가 서로 대화를 잘하면 부부관계를 회복할 수 있다고 하는구나. 하지만 대화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하는 것이 아니고 연구로 검증된 방법을 사용해야함은 물론이다. 또 이런 말도 있지
"집안 화평은 여자하기 나름이다"
이 말은 세상이 변하여 맞벌이 부부라 하더라도 살림을 비롯하여 아이를 생산하고 양육하는 일이
아무래도 아내의 손길을 많이 필요로 하다보니 집안에서 지속적으로 자잘한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성취감이 없는 일을 많이 하다보면 아무래도 밖에서 주로 활동하여 무언가 보이고 잡히는 성취감이
있는 일을 하는 남편보다는 생각의 패턴이나 시각의 차이는 있기 마련인데 더구나 남녀의 차이가
극명한 생리구조가 있어서 남자와 여자의 뇌구조는 싸움을 할 때 역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부부 한 쌍과 함께 실험을 해 본 결과, 부부 싸움을 하는 동안 각각의 뇌파를
측정해보니 여자는 감정이 격해지면 흥분했다가도 약 5분 뒤면 안정을 찾았다.
반면 남자는? 싸움 종결 후 약 25분 까지도 흥분상태가 지속되니 이때 남성들과는 이성적인 대화가
될 수 없음이 당연하다. 이럴 땐 잠시 멈췄다가 흥분이 가라 앉은 후 대화를 이끄는 현명함. 아내가
발휘하면 어떤가. 아내는 매사를 흑백논리로 따지기마련이다 그러한 결과로 부부싸움 역시 발단의
시작이 아내로 부터 시작되는것이지.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남녀의 차이를 서로가 잘 깨우쳐서
서로를 이해하고 인정해주는 일이 급선무라고 엄마는 말하고 싶다
사람들의 대화는 다음 세 가지 유형이 있다. 서로 원수 되는 대화, 멀어지는 대화, 그리고 다가가는
대화이다. 이 중 원수 되는 대화와 멀어지는 대화는 서로의 스트레스를 높이고, 반대로 서로 다가가는
대화는 스트레스를 낮추는 효과가 있음이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1단계: 신뢰감과 친밀감 증진을 위한 처방
가트맨 박사는 오래도록 행복하고 안정적인 결혼을 하는 부부들은 열정이 아닌 우정지수가 높은
사람들이라는 결론을 얻었다.
부부 사이에 우정지수를 높이려면:
서로의 내면세계를 잘 알아야 한다. 서로 무엇을, 누구를 좋아하고 싫어하거나 어떤 꿈을 지니고 있고,
어떤 상처와 프라이드를 지녔는지 아는 것이다. 서로에게 고마움을 자주 느끼고 표현하고 배우자의
단점보다 긍정적인 면을 포착하는 습관을 지니거라. 다가가는 대화를 매일 조금씩 자주 해라.
또한 서로 예민한 부분을 감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2단계: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대화법
갈등하는 부부들은 상대의 입장과 의견, 감정 등을 충분히 듣기보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압도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상대의 말이 미처 끝나기도 전에 말허리를 끊거나 자신의 입장을 밝히려는 조언을
주는 따위는 서로 말해봤자 상처만 받고 피곤함만 가중할 뿐이다. 특히 다음과 같이 비난이 담기거나
방어적이거나 경멸적인 말은 절대 금물이니 이 대목에서 명심하거라.
1 당신은 도대체 어떻게 된 사람이~ (비난)
2 당신은 지금까지 항상, 한번도, 결코, 절대로, 늘... (비난)
3 난 아무 잘못 없는데 왜 난리야? (방어)
4 우리 집은 너만 고치면 돼 (방어)
4 어쭈?! 또는 차라리 내가 상대를 말지(경멸)
5 이 새대가리야 !도대체 당신은 뭐하는 여자(남자)야 (경멸)
먼저 말을 부드럽고 조용히, 천천히 하거라. “너” 또는 “당신”으로 시작하지 말고 “나”로 시작하는
으로 느낌을 전하고, 욕구표현을 긍정적으로 하거라.
1 당신을 비난하려는 뜻이 아니고 내가 힘들어서 말하는 거에요.
2 나는 ~이 두렵고 걱정이 되요.
3 내가 당신에게 가장 바라는 것은...
4 그 말을 들으니까 야단 맞은 기분이 들어. 좀 부드럽게 말해 주면 좋겠어.
5 부드럽게 말하려 해도 잘 안 되네. 다시 해 볼게.
3단계: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인정하거라.
다가가는 대화의 예로써 배우자가 스트레스 상황을 말할 때, 먼저 불평과 불만을 잘 들어주어야 한다.
자신이 할 말에 골몰하지 말고 상대의 말을 충분히 듣고 상대의 관점과 욕구를 이해하거라.
상대의 감정을 듣고 확인해 주고 나서 다음과 같이 응답하면 어떨까.
1 “정말 힘들었겠네.” (화났겠네, 슬퍼겠네, 억울했겠네...등의 감정 수용) 말해줘서 고마워
2 “당신의 입장으로 보면 그럴 수 있겠네....” (관심을 표현하고 입장 수용)
3 “나 같아도 그런 상황이었더라면 화가 났을 거야.” (공감)
4 “당신은 그 일에 대해 어떻게 하고 싶은데?” (의견 존중)
5 “(배우자의 제안에 동의한다면) 정말 좋은 생각이네.”
6 “(상대의 제안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런 방법도 있겠네. 또 다른 방법은 없을까?”
7 “우리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지지와 협조)
이런 대화중에 질문을 하되 따지거나 반박하기 위함이 아니라 정말 알고 싶어서 묻는 것이 바람직함
은 물론이다. 마치 어떻게 할것같은 분위기상에 위협을 주지 말고 안전감을 증진하는 분위기가
중요하다. 상대의 적이 되지 말고 동지가 되는 말투를 쓰거라. “우리”라는 단어의 위력은 아주
크기 마련이다!
4단계: 사랑, 열정, 로맨스를 증진시키는 방법
결혼 후에도 구애를 계속하거라. 배우자가 아직도 믿음직스럽고 사랑스럽고 멋지고 의지하고 싶고
서로가 매력적이라는 말을 때때로 상기해주거라 이것은 마치 잡힌 물고기에게 왜 먹이를 주는냐는
어리석은 실수를 범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조언하는것이다.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마찬가지로
감정의 지배를 받기마련이고 서로가 알고있는것보다 훨씬 더 많이 자신을 믿고 의지하고 매력적으로
보여지기를 원하는것임을 간과하지 말거라
남편은 남편을 믿고 의지하고 인정해 줄 때 자신의 전부를 아끼지 않고 목숨바쳐 사랑하고픈 마음이
들기마련이고 아내는 아내를 믿고 의지하고 어여뻐하고 사랑해줄때 헌신적으로 전부를 맡기고픈
마음이 들기 마련이 아니더냐
이런 긍정적 감정을 평소에는 20배, 싸울 때조차도 5배 정도 쌓거라. 그래야 혹시 화나고, 실수하고,
오해 했더라도 얼마 안 있어 이해하고 측은하고,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슬며시 들면서 서로의
상처를 덮어주고 허물을 용서해주는 마음이 생기는 법이다.
1 “당신이 나한테 가장 사랑스럽고 매력적으로 보일 때는....”이라는 말을 해보거라.
2 상대가 나한테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시, 노래, 선물, 카드, 문자 등으로 표현하거라.
3 신체적, 언어적 사랑의 표현을 자주 하거라 (어깨 주물러 주기, 발 맛사지, 간지럼 태우기 등)
4 사랑을 나눌 때 (특히 시작과 끝에) 자신들만의 ritual을 만들어보거라 (촛불, 와인, 아로마 등)
5 다양한 사랑의 표현 방법을 찾고 시도해 보거라. 놀이, 선행, 여행, 추억 만들기,
상대의 부모형제에게 잘 하기 등도 긍정적 감정을 쌓은 방법에 포함됨은 물론이다 어느 남편이
자기의 부모형제에게 잘하는 아내를 고마워하지 않겠으며 어느 아내가 자기의 친정부모형제에게
잘하는 남편이 고맙고 든든하게 여겨지지 않겠느냐
위에 제시된 처방을 들은 사람들은 주로 두 가지 반응을 보인다. “에게, 별것 아니네.” “간단하지만 실천
하기 쉽지 않네요.” 그렇다. 비만 때문에 고생하고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셀 수 없이 다양한 비만퇴치법
들이 난무하고 있지만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은 우리가 이미 다 알고 있듯이 적절히 먹고 운동하는 것
이다. 그러나 그 간단한 것을 실천하기에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한것이 아니더냐.
그렇듯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행복한 부부관계를 형성하는 방법 역시 별게 아니지만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노력의 댓가는 무척 크다. 별게아니라고 했으나 사실은 그것보다 더 중요한것이 가정이
평화로워야 모든 뜻하는 일이 잘되기에 가정이 존속하는데 있어서 가장 기본적이고 발전의
기본이 되는것이지.
누구나 있을 수 있는,
- 자라오면서 받았던 어릴 때의 상처, 좌절, 꿈, 자긍심의 원천이 되는 깊은 의미까지 이해하고
수용하며,- 상처를 서로가 치유해주고 받으며 서로의 노고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며 재발방지까지
배워가는 현명한 부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엄마는 바란다.
이렇게 하므로써 지금까지 미처 느껴보지못한 깊은 애정과 신뢰감을 느낄 수 있게 될것을 엄마는
확신한다. 진심으로 너희가 사랑하고 행복하고 싶다면 글을 단순히 읽는것에 그치지말고 실천에
옮김으로써 그 결과에 감격하고 너희들은 더욱 큰 안정감을 되찾고 너희 가정이 저절로 행복해질것이다.
결혼을 지키려는 의지를 갖고 과학적으로 효과가 검증된 방법을 쓰면 노력한 만큼 온 가족이
행복을 얻을 수 있다. 부부가 서로 지지고 볶으며 싸우면서 살 바에 각자의 행복을 위해 헤어지는
것이 인권이며 자유이며 21세기에 현명하게 사는 지혜라고 하는 언제부터인가 유행병처럼 번지는
이혼율의 증가도 있지마는. 반대로 그저 꾹 참고 견디며 살아야 한다고 충고해 주는 이도 있다.
그러나 참는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바로 위에 소개한 방법을 실천해 보거라.
젊은 나이에 무릎수술을 받고도 아파하는 사위와 그 옆에 너를 보면서 가슴이 저려온다
썩 건강치 못한 너나 사위나 너희들이 아픈것은 살 만큼 살은 엄마가 대신 아파줄수 있으면 좋으련만
마음뿐 아무런 도움도 주지못하는 엄마의 마음이 아프구나
아직도 살아가야할 날이 먼 너의 미래를 위해 괴로움을 꾹 참고 살지 않아도 이 멜과 앞으로 보내주는
좋은 글들을 마음에 새겨서 실천에 옮긴다면 한결 고통이 절감될것을 믿으며 현실에서 오는 괴리감을
견디기가 한결 좋아질것은 물론, 삶의 되움이 되는 정서통장이 불어나는 기쁨과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임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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